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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
1. 사전 준비편 (https://gall.dcinside.com/m/kkey/287)
2. 메기시마 관광편 (https://gall.dcinside.com/m/kkey/295)
이번편은 이전 메기지마편이랑 같은 날에 이어서 관광한 내용임
일단 여기서 알아야할건 오기시마가 물론 성지순례만으로 충분히 재밌는 섬이지만
나는 서머포케마츠리 행사에 참가한 내용을 적는거기 때문에 일반 순례랑은 느낌이 다를 수 있음
그리고 메기지마에서 오기지마로 가는 MEON 페리를 타고 가다가 얼떨결에 일본인 친구를 여럿이 사귀게됨
그래서 앞으로는 4명에서 관광한 내용을 적을거임
친구들 중에 1명은 서머포케마츠리에 당첨되지 못해서 그냥 관광만 같이 했는데 이렇게도 할 수 있는걸 알고 가면 좋을 듯
일단 MEON에서 내리면 내릴때마다 등대옷을 입고있는 스태프분들이 반갑게 인사해줌
그렇게 내리면 예약표 교환소로 안내되는데
스태프가 가라는곳으로 따라가면 이름을 확인하고 행사 한정 굿즈팩이랑 영상 메시지 상영시간이 적혀있는 종이 팔찌를 받을 수 있음
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리스트에 영어로 적혀져있더라 신청한 실명 그대로 얘기하니 문제없었음
그렇게 받고 바로 옆테이블을 가보면 한정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음
굿즈는 츠무기 일러스트 타올, 물병, 키링이 있었는데
내가 2시 40분에 도착하니 그쯤되니 키링 뺴고는 이미 다 매진이더라
참고로 이건 행사 참여 여부 관계없이 오기시마 온사람이면 살수 있었어
그리고 행사참여자에게는 시마바루 라고하는 음식점 자유이용권도 팔고 있었는데
이건 사전에 예약을 받고 당일 현금결재 하는 방식이였음
3,300엔이였는데 티켓 한장 구매하면 음식점 6곳을 가서 정해진 매뉴랑 한번씩 교환할 수 있었음
나는 일단 이거 구매해놓고 시간이 늦어서 안쓰긴 했는데 밥먹으러 돌아다니기에 좋겠더라
그리고 뒤 돌아보면 츠무기가 있었음
원래는 오기미자 티셔츠나 모자같은 섬 굿즈 파는 곳이더라
일단 그대로 나와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라면 많이 익숙한 건물이 보임
이거 보자마자 내가 정말 성지를 보고있구나 라는걸 실감하는 순간이였음
그렇게 관청 건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일본인 친구들따라 골목으로 올라가니
토리시롯푸 책 파는걸로 유명한 네코포케 하우스가 나옴
일반 민가처럼 생겼는데 여기 앞에서는 굿즈를 팔고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할아버지가 계심, 돈 내면 여기서 술이랑 안주 내주더라
여기에 서머포케 팬들이 엄청 모여있어서 작품 얘기하기 좋았고
브금으로 서머포케 BGM틀어줘서 계속 눈물이 고였음
네코포케 하우스에서 좀 즐기다가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걸으면 비밀기지가 나오는데
다들 알다싶이 이미 철거되서 그자리에는 탁구테이블만 있더라..
그래도 뭔가 성지라는 느낌으로 살짝 꾸며놨었음
그리고 좀더 걸으면 수영장이 나오는데
바로 앞에 사진 금지 팻말이 붙여져있어서 사진은 못찍었음
친구 말로는 사용하지 않을때는 찍어도 상관없는데 공유는 하지 말라고 들었다 하더라고
나는 한참 뒤에 들어서 찍을 기회를 놓침...
그렇게 관광하다보니 대충 상영시간이 되서 다시 항구로 돌아왔는데
항구옆에는 주민센터같아 보이는 깔끔한 건물이 하나 있어
거기서 이번 성우분들의 25분짜리 영상 메시지를 상영 해줬음
이번 영상 메시지에는 츠무기 성우분이랑 시즈쿠 성우 까지 두분이 나왔는데
기본적으로 자신의 서머포케에 대한 감상이나
행사 참여자가 질문한 질문중 몇개를 뽑아서 대답해줬음
그중에 내 질문에 정말 운 좋게 츠무기 성우분 답변을 받을 수 있었는데
내 질문이 뽑힐거라 생각도 안하고 적은거라 좀 놀랐었음
다른 사람들은 정말 궁금한거나 성우분의 서머포케와 관련된 개인적인 생각까지 자세하게 질문 했던데
나는 그냥 "츠무기 목소리로 무기기기기기 해주세요" 라는 질문이였어서
좀 부끄러웠음 ㅋㅋ
그래도 성우분이 영상에서 포즈까지 취해서 해주시는거 보니 너무 행복하긴 하더라
그 뒤에도 약간 서머포케 팬의 심금을 울리는게 조금 있었는데
이건 나중엔 내용이 조금 다를지라도 이 글 보고 직접 참여해서 봐줬으면 좋겠음
그렇게 상영이 끝나고 아까 발권한 시마바루 티켓을 쓰러갔는데 이떄쯤엔 이제 갈수있는 식당이 하나뿐이였어서 거기가서 일본인 친구들이랑 술 잠깐 마시면서 시간 보냈음
그러다 보니 밖에는 노을이 지고있었는데
원래라면 이미 마지막 페리가 출발할 시간이였겠지만
우리는 특설 나이트페리를 예매했기때문에 조금 뒤에 있을 등대 라이트 업 행사를 보러감
가다보면 보러가는 길 도중에도 시키를 처음만났던 풀숲길을 만날 수 있었음
이때 다들 알코올이 좀 들어가서 그런지 다같이 부에에에에 거리면서 지나감 ㅋㅋ
등대에 도착하니 엄청난 인파가 모여있었는데
여기는 나이트 크루즈 페리 예매 시간 따라서 우선적으로 촬영할 수 있었음
나이트 크루즈가 19:30, 20:30로 두 타임이 있었는데
나는 19:30편으로 얘매했기 때문에 굳이 줄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찍을수 있었음
그리고 찍고나서는 바로앞 해변으로 나가면 시키 비석이 나오는데
여기서 온갓 코스프레 하신분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고 있었음
풍경도 좋고 서머포케 코스프레도 많이서 매우 즐거운 시간이였음
그리고는 다시 왔던길로 돌아갔는데 돌아가는 길 조차도 숲사이로 바다랑 노을이 보여서 너무 예쁘더라
왜 서머포케 배경을 여기로 했는지 알것같은 풍경이였어..
다시 항구에 도착하면 크루즈 예약을 확인하고 탑승할 수 있는데
이전에 잠깐 전편 글에 못적었던게 있는데
MEON 배의 안내음성은 츠무기 성우분이 녹음해줬음
아무래도 일반인도 많이 타는 배라서 츠무기 연기까지는 하지 않았지만
목소리는 츠무기 목소리였음
다시 나이트 크루즈 얘기로 돌아가서..
나이트 크루즈는 등대 주변을 순회하고 다카마쓰항으로 돌아가는 항로였는데
출발할때 쯤 되면 스태프 분들이 나와서 손흔들어줌
배가 출발한 순간부터
안내방송에 "무규?" 부터 나오더니 도착할때까지
츠무기가 지나가고있는 섬이나 등대, 성지에 대해서 가이드 해주고
마지막에는 행사에 대한 감상이나 특별 메시지, 배웅인사 까지 해주더라...
이건 원래 녹음, 녹화 하면 안되긴한데.. 느낌을 들려주고싶어서 일부라도 짧게 녹음해봤음
이건 글쓰면서 다시 떠올려도 정말 쉽지않은 경험이였음
나이트 크루즈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렇게 다카마쓰로 가서 새로 사귄 친구들끼리 저녁 뒷풀이 조금 하고 바로 호텔로 들어가서 잤음
이번 글은 여기까지고
이제 다카마쓰에서 첫날이 끝났는데 너무 알차고 특별한 경험이였어서 앞으로도 계속 기억이 날것같아
다음날엔 나오시마에 갔는데
이건 다음 글로 적을게
내년에 서머포케 마츠리 vol.3를 한다면 꼭 신청해서 가봤으면 좋겠어
적극 추천함
감상에 잠긴상태로 적어서 내용이 조금 두서가 없는것같은데
여기까지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음 나오시마 글도 재밌게 읽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