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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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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민이 처음 본 바다에서 발견한 소라.
이 소라고둥은 아르민에게 있어서 벽 바깥세상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아름다움의 상징 자체임
어릴적 할아버지의 책에 담긴 소금 호수와 불꽃 물, 모래 설원, 얼음 대지가 그려진 바깥 세상을 보며 벽 바깥세상을 동경했던 아르민이
여러 우여곡절 끝에 바다를 보고, 발밑에서 발견한 소라.
에렌을 불러보지만 이미 미래를 보고 실망한 에렌은 소라는 커녕 아르민도 보지않고 저 수평선 너머만 바라보고 있음
그런 에렌을 본 아르민은 점차 소라를 들고있던 손을 떨구고 마는게 1부의 끝이고
3기 애니판에서는 엔딩 크레딧에 아르민과 에렌이 그토록 보고싶어한 소금 호수와 불꽃 물, 모래 설원, 얼음 대지가 그려진 바깥 세상이 나옴
그렇다면 서로 같은 풍경을 보고싶어하고 동경했지만
왜 에렌만은 그토록 보고, 가고싶어한 바깥 세상을 보고 실망했던걸까.
훈장수여식에서 미래를 봤기 때문만은 아님
아르민이 책을 들고오기전엔 그저 하늘과 구름만 보던 애였는데
아르민이 가져온 책과 들려준 이야기로 바깥 세상을 생각하게되었고
동시에 즐거워하며 꿈을 꾸고 있는 아르민과 자신을 비교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신은 부자유롭다고 생각하고
그 부자유는 바깥 세상을 볼 수 없게 막고있는 거인들에게 향했음
즉, 에렌의 바깥 세상에 대한 열망은 바깥 세계로 나가면 자신이 부자유에서 자유롭게 될 수있다는 희망일뿐이지
아르민같은 바깥 세상을 향한 동경심과는 현저히 다름
벽 바깥 세상은 아르민이 말해준 세상과는 너무나 달랐으며 결정적으로 사람이 존재하고 있었음
그로인해 실망한 것이며
땅울림 속행중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풍경을 아르민에게 되묻는것도 이런 맥락이지만
아르민은 마지막 에렌과의 대화에서 피웅덩이로 된 바다에서 다시 소라를 발견하고
에렌에게 책을 바깥 세상에 관한 책을 보여준 것도 나고,
아무것도 없는 자유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한 것도 자신이라고 말해준다
그리고 드디어 아르민이 손에 쥐고 있는 소라를 보고 묻는 에렌.
드디어 알아챈거냐면서
언제나 발밑에 있었다고 말해줌
항상 먼 곳 (아르민이 보여준 자유로운 바깥세상)만 바라보고 있었냐면서
드디어 소라를 건내어준다.
그리고 아르민은 에렌에게 우리가 상상해왔던 벽 너머의 풍경을 보여주어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에렌에게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는걸
더 극단적으로 '우리가 한 일'이라 말해주고 앞으로도 계속 쭉 함께할거라 말해준다
지옥에서 8할의 인류를 학살한 죄를 짊어줄거라 하는것도 아니고
지옥에서 8할의 인류를 학살한 죄로 '둘이서' 고통받는거라 말하면서.
그리고 지옥에서 먼저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하는 에렌..
항상 먼 곳만 바라보았던 에렌이
이 소라고둥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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