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 빠르게 이해하게 되는 것 중 하나는 소드 수트 카드들은 부정적인 키워드를 가진다는 점이다.

나머지 3가지 마이너 아르카나 수트의 카드들은 일반적으로 수비학적 의미의 긍정적인 측면을 가지는 반면, 소드 수트에서는 카드의 절반이 부정적인 특성을 나타낸다.

8 소드가 그러한 카드 중 하나다.

8의 긍정적인 특성은 "할 수 있다, 할 것이다"라는 에너지와 추진력이다.

일을 완수하는 데 집중한다.

야망뿐만 아니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방향과 자원도 찾을 줄 안다.

그러나 8 소드는 이와 정반대다.

8 소드의 부정적 특성으로 인해 이 카드를 보면 방향을 잃고 길을 잃은 느낌이 들게 된다.

갇히고, 고립되고, 투옥당한 느낌이다.

소드는 정신적 문제를 다루므로 이러한 무력함의 근원은 마음에 있을 것이다.

선택해야 할 것들, 장애물, 문제가 너무 많다.

처리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다.

혼란과 좌절이 원을 그리며 무한으로 도는 것 같고, 8은 곧 무한 기호를 세워 놓은 모양이다.

스미스 덱에서 비롯된 8소드 카드의 일반적인 그림은 눈이 가려졌고 손이 묶인 사람이 땅에 반원형으로 꽂힌 검에 부분적으로 둘러싸여 서 있는 모습이다.

스미스 그림에서 땅은 황량하고 습한 늪지대 같다.

배경에는 바위 노두 위 높은 곳에 성채가 하나 있다.

이 그림이 전하는 분위기는 고립, 사로잡힘, 절망 등이다.

작가가 성채를 그려 넣음으로써 카드의 인물이 시민들로부터 배척당하고 처벌을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8 소드의 의미 중 하나로 어떤 사람이 소외감을 느낀다고도 볼 수 있다.

숫자 8은 권한을 부여하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 카드는 그 반대를 나타내고, 권한이 없음을 상징한다.

생각과 감정은 함께한다.

무력화의 감정적 측면은 땅 위의 물로 표현되고, 소외된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스미스 작가는 고정되거나 제한되지 않고 직관에 따라 해석할 수 있도록 카드를 잘 그렸다.

카드 속 인물은 눈을 가리고 팔을 묶였는데 걸을 수 있지만 보거나 만질 수는 없다.

8개의 검은 각각 위험하게 향해 있어 부상이나 피해를 입힐 수도 있을 것 같다.

바닥의 물은 이 까다로운 상황에 대한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한다.

발로 물을 느끼고 따라가면 검의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물은 감정을 나타내며 마음이 문제의 근원이기 때문에 직관이나 직감을 사용하거나 마음을 따르는 것이 탈출구다.

이 카드를 해석하는 또 다른 방법은 공기 원소가 아닌 물이라는 키워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이 카드는 그 자체로 뭔가 빠졌거나 옳지 않다는 느낌을 반영한다.

해야 할 일이 있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 있는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느낌만으로도 당신은 어떤 수준에서 벗어나야 할 어떤 것에 갇혀 있거나 사로잡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