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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나 결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주기적이고, 다른 하나는 비주기적이거나 예상치 못한 것이다.
주기적 변화에는 계절의 변화, 달의 변화 등이 있다.
결국 수비학에서 타로 역시 마이너 아르카나의 카드 주기는 1 -> 9 -> 10(1+0=1)로 무한 반복된다.
타로에서 9번 카드는 다음 10번에서 새로운 주기의 시작을 알리는 한 주기의 예측 가능한 끝을 의미한다.
죽음 카드는 순환을 따르거나, 지속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종결을 상징하는, 예측할 수 없고 갑작스럽거나 예상치 못한 결말이다.
그러나 완전히 파괴되는 것은 없으며 대신 변모한다.
반복적이고 끝이 없는 주기 내에서는 큰 변화의 여지가 거의 없다.
순환을 영속시키려면 큰 틀은 거의 변하지 않게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죽음 카드는 단조롭고 정체된 주기를 깨뜨리고 진화된 더 나은 주기로 정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로의 완전한 변모를 허용하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을 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실패하고, 관계가 끝나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하도록 허용한다면 이들을 경험하면서 얻은 지혜로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다.
초보자에게 타로의 죽음 카드는 스프레드에서 등장하지 않았으면 하는, 어쩌면 두렵기까지 한 카드 중 하나다.
타로는 그림 그대로 읽을 수도 있지만, 타로 스프레드를 읽을 때 무작정 각 카드가 보여주는 그림 그대로 해석하지 않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비학: 죽음 카드는 메이저 아르카나에서 13번이다.
서양 문화에서 불길한 것으로 간주되는 숫자인 13은 동아시아 문화에서 매우 불길한 숫자인 4(1+3)이기도 하다.
4라는 단어와 죽음이라는 단어는 일본, 한국, 대만, 중국 일부 지역에서 발음이 매우 유사하다.
숫자 4에 대한 두려움을 테트라포비아(Tetraphobia)라고 한다.
마르세유 타로 덱에서는 유일하게 이 카드에 이름 없이 숫자만 있었다.
타로의 죽음 카드는 이 수비학 의미를 통해 4번 카드와 모두 연결된다.
여기에는 마이너 아르카나의 4번 카드와 메이저 아르카나의 황제(The Emperor) 카드가 포함되며, 마이너 아르카나의 왕 카드들과도 직접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