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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주말!
눈팅만 20년째인 할배임. 인생 버킷리스트 해보겠다고 아이디도 처음 만들고 글도 처음 썼는데 실베도 가게되니
몸둘바를 모르겠음
다시보니 세세한 부분을 다 보여주지 못한것 같아서 이렇게 Detail Cut을 올리니 다들 재밌게 봐주시기 바람.
시작함
범선 Saint Germain호는 요렇게 생겼음
Saint Germain호 스펙
프랑스 해군 함포 28문 프리깃함(Frigate)이고, 1789년 취역하여 나폴레옹 전쟁기 활동함. 1819년 필리핀해 근해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소식이 끊겼음.
배수량 693톤, 길이 126피트, 승조원은 해병대원 32명 포함하여 총 209명임.
무장은 22문의 12파운드 함포, 6문의 9파운드 함포, 6문의 32파운드 곡사포임
크게 보면 선수갑판(Forecastle), 중앙부(Waist), 후갑판(Quarterdeck)으로 구분함
갑판은 전체적으로 이런 모양이고,
꼭대기에서 보면 이러함
갑판뷰도 나워보면 이렇게 볼 수 있음
앞부분부터 뜯어보겠음
맨 앞부분에는 선수상(Figure Head)가 있음
선수상 아래부분에는 흘수선 표시(Draft marks)가 있음
선수 돛대에는 Saint Germain의 선수기(Ensign)가 휘날림. 흥해라 PSG!
선수갑판(Forecastle) 전체 모습
1777년형 샤를비유 소총(Charleville). 해군용이라 육군용에 비해 길이가 좀 더 짧았음
캡스턴(Capstan)은 닻줄을 끌어올리기 위한 장치. 당연히 18세기에는 인력으로 돌렸음.
닻은 선수갑판 양쪽에 2개씩 달려있음. 주닻(Main Anchor), 보조닻(Auxiliary Anchor)
등선전투(Boarding combat)위한 검과 권총
선체 중앙부(Waist). 하갑판(Lower deck)으로 가는 통로와 사다리.
보트 2척이 고박되어있고, 뒤쪽에는 알람용 종이 달려있음. 해군출신들은 잘 알거임 땡~땡~
양 측면 난간에는 수병들이 쓰는 해먹을 걸어두는데, 평소에는 건조시키기위해 걸어둠. 근데 전투가 벌어지면 방탄벽 역할도 함.
때가 타고 더러워진걸 표현하려고 회색과 베이지색을 섞었음.
양 측면에는 각각 11문의 12파운드 함포가 주무장으로 설치됨
여기서 잠시 시선을 위로 올리면, 3개의 돛대(Mast)마다 각각 망루(Top)가 설치됨. 전투가 벌어지면 여기에 저격수를 배치함.
18세기에는 무전기도 전화기도 없었으니, 해군은 깃발신호를 통해 의사소통했음
나름 고증해보려고 구글링을 하다가 1813년 출간된 프랑스해군 깃발신호집을 찾아냄
문제는 나는 프랑스어를 전혀 하지 못했다는거... 할수 없이 구글 번역기의 은총을 받았음
원리는 간단히 말해서, 특정 깃발에 매칭되는 숫자가 있고, 그 숫자를 조합하면 알파벳과 단어를 표현할 수 있음.
뭐라 표현할까 하다가, 파리 생제르망 팬심을 드러냈음. 흥해라 PSG!
강인이도 흥해라!
이제 후갑판(Quarter Deck)으로 가자
조함을 위한 타륜(Wheel). 앞에 줄줄이 걸린 양철통은 빗물을 받기 위해 걸어둠. 당시 항해시에는 물이 귀했기 때문에 항상 선박들은 빗물을
받아두기위해 최대한 노력함
항해도구들도 보임. 당시에는 당연히 인공위성도 비행기도 없었기 때문에 낮에는 해를, 밤에는 달과 별을 보고 방향을 잡음
육분의(Sextant)와 나침반, 시계는 필수품
타륜에 로프를 걸어서 배 뒤쪽의 방향타(Rudder)와 연결시켰는데, 거의 완성되었을때 몇번 돌리다가 줄이 꼬였는지 내부에서 방향타 연결축이 빠져버림
허탈했음....
하갑판으로 가는 해치, 함장실 천장의 채광창이 보임
해군성 명령서(Admiralty Order)와 야간당직을 위한 커피.... 커피 마시고 싶다...
Saint Germain의 함장 장 드 시뇽(Jean de Chinon)과 부관 알랭 뒤 파르크(Alan du Parc)
지금까지 본 갑판 전체 뷰
함장실(Great Cabin)
침대도 있음. 이부분은 사실 좀 고민되는 부분이었는데, 개인 침대가 구비된건 대형 전함(영국해군 기준 3급함 이상)이었고, 이런 프리깃함은
함장도 얄짤없이 해먹에서 잠을 잤던거 같음. 하지만 디자인적으로 예뻐보이니 과감히 고증을 무시하기로 함.
함장실에는 1779년 7월 6일, 영국해군과 프랑스해군이 맞붙은 그레나다 해전(Battle of Grenada) 그림이 걸려있음
함장 장 드 시뇽은 당시 15세의 어린 사관후보생으로, 64문 전함 프로방스(Provence)호에 승선하여 참전했었음
배 뒷부분
조명을 설치해서 선미등과 선실등을 켤수있음
참고했던 자료들. 물론 저걸 일일히 다 읽지는 못했고, 필요한 부분만 찾아봤음. 당시 범선의 구조, 외관, 도색 등등을 참고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
지금까지 봐줘서 고마움!
제작에는 6개월~7개월 정도 걸린거 같은데, 나도 소시민 직장인 아재다보니 시간을 길게 내기는 어려웠음. 그러다보니 틈틈히 조금씩 작업할 수 밖에 없었음
그래도 완성하니 기분좋음.
자세한건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