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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시 선 언 문

삼시혁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7 15:51:19


브금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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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한 기념으로 오랜만에 선갤와서 글남긴다.


반갑다 개 씹 호로 뱃놈새끼들아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애국 해기사이자


국내외 경제에 있어 중추역할을 담당하는 상선사관으로서 3년간의 승선근무를 마치고


마침내 나의 열정의 크기와 그릇에대한 정당한 선고를 병역의 의무 종료로써 받아낸


삼시혁명이다.


승선할때마다 나는 좌절과 방황을 겪으며 고뇌로 얼룩진 하루하루를살았다.


차마 사람의 삶이라고는 부를수없는 비참하고 안타까운 나날이었다.

하루하루 그렇게 고된 삶을 당하던 어느날

난 계속된 오버워킹과 억지 술자리로 지쳐버린 나의 마음속을 내밀히 들여다 보았다.

그만두고 싶은 마음들 뿐이었다.

그때가 바로 승선 2년차.

통상적으로 말하는 2년 시마이를 칠수 있었던 바로 그 시점이었다.

"그래 그만두자"

마음먹고 하선신청서를 출력하며 브릿지에서 오랜시간 고민했었다.

참 많은 일이있었다.

처음 승선실습와서 충격먹은 승선생활의 실태

상상했던것보다 훨씬큰 폐쇄된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스트레스

자유를 침해당한 인권없는 옛날 흑인들의 삶이 이런 삶이었을까?

하지만 이내 하선신청서를 부욱 부욱 찢으며 마음먹었다.

맹모는 삼천지교끝에 희대의 학자를 길러내었고

유비또한 공명을 얻기위해 무려 세번이나 자세를낮추어 그의 누추한 초가로 몸소 발걸음했다.

그처럼 나의 열정은 두번의 승선생활동안 처절히 패소하였으니 나는 이제 마지막으로 상고할것이다, 

나는 겁쟁이들 처럼 도망치는 선택지 따위는 두번다시 단한번의 눈길조차 건네지 아니한다.

오직 삼시만을 갈망한다.

모비딕에게 다리를찢겨 불구가된 에이해브선장이 다시한번 모비딕을향한 작살을잡고 출항의 나팔을 울리듯 

나는 다시 마음깊이 개전의 북소리를 새기며 1년의 쓰디쓴 고독과 고통 그 수많은 역경들을 감내해낼것을 다짐했다.

그때 브릿지에서의 다짐을 잊지않고

마침내 나는



나는...



이루어 냈다.


삼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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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라 고통에 몸부림치는 불쌍하고 안타까운 후배들아



"너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너를 더 강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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