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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메인재료
건강한 땅에서 키워 맛좋고 단단한 감자(11,980원/3kg)
껍질을 벗기기 귀찮으므로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흙을 완전히 씻어냄
중량은 264g 나오더라
상남자 특) 채칼 안 씀
채 썬 감자를 물에 담그면 이렇게 뿌옇게 전분이 올라온다
이걸 이제 쌀 씻듯이 두세번 정도 깨끗하게 행궈주면
이렇게 맑은 물에 담긴 감자채를 볼 수 있다.
이제 이 상태로 냉장고에 넣어서 1시간 이상 기다린다.
(대충 1시간 지났다는 뜻)
냉장고에서 꺼낸 감자는 한 번 더 헹궈준 뒤 체에 밭쳐둔다
잠깐상식) 밭치다는 표준어이다
깜빡하고 사진을 이 둘밖에 안 찍었는데 재료는 더 들어감.
집에 감자전분은 없었는데 마침 감자전 해먹으려고 사둔 노브랜드표 감자전믹스 분말이 있어서 이걸로 대체함.
어차피 뭐 똑같이 감자잖아?
대충 소금 2꼬집, 미원 1꼬집, 감자전믹스 2큰술, 카레분말 1작은술, 마요네즈 1큰술, 물 3큰술
그리고 계량하지 않은 내 취향만큼의 후추
를 투하해서 섞어줌
프라이팬(넓음)에 식용유를 둘러주고
감자채전 반죽을 투하해서 뒤집개로 잘 눌러서 얇게 펴준다.
사실 좀 두꺼워도 되긴 한데 역시 전은 얇게 펴서 양면 모두 바삭하게 만드는 게 취향임.
이 상태에서 약불로 오랫동안 지져준다.
불이 너무 세면 타니까 그것만 조심해주고
가열되는동안 감자전믹스, 카레분말 등에 있던 전분이 굳어서 감자채를 서로 붙게 해준다.
근데 뒤집다가 한 번 옆에 찢어졌다ㅅㅂ
프라이팬 좀 작은 걸로 쓸걸
하지만 완성본은 그럴듯하게 나오지
물론 이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예로부터 감자와 케첩은 황금조합이라고 했다
그래도 역시 뭔가 좀 허전해서
마요네즈
1년만에 다시 등판한 민트향 에센스와 티어그린 식용색소
믹스
믹스
감자+민트니까 카렌은 좋아해주지 않을까?
젓가락으로 대충 찢어서 아무 것도 안 찍은 상태로 시식해봅니다.
마지막에 불을 중불로 올려서 지졌더니 마이야르 반응이 확실하게 나와서 바삭하고 안쪽 감자는 쫀득해서 아주 맛있었음.
카레분말이 들어가서 그런지 스파이스한 향이 섞여서 케이준감튀 먹는 느낌도 있음.
소금간은 적당하긴 한데 이것보다 약해도 괜찮았을듯.
케첩에 찍어 먹는 건 뭐 말할 것도 없이 황금조합이지.
케첩의 새콤한 맛이 느끼한 기름맛을 딱 잡아줌.
감자전만큼은 간장보다 케첩이다.
그리고 대망의 수제 민트마요
마무리는 잘 나온 사진으로
참고자료
아하부장 <장마철 감자채전을 겉바속촉하게 만드는 비법레시피>
자취요리백과 <스위스식 감자전 '뢰스티'>